DEAD BUTTONS


데드버튼즈

자타가 공인한, 근래에 보기 드문 록앤롤 ‘웰메이드’ 앨범이 발매되었다.
주인공은 바로 데드버튼즈. 차디찬 데킬라 한잔과 맥주 한 모금을 머금고,
이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쓸모 없는 젊은이 ‘둘’의 외침

인터뷰가 진행된 장소는 평소 그들이 자주 찾는 라이브 클럽이었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촬영이 시작되었다. 역시 밴드는 연주할 때 가장 빛나는 법. 어색한 프로필 촬영 대신 실제 연주를 부탁했다. 살짝 맴돌던 긴장감이 풀리고, 밴드 특유의 면모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백주대낮에 라이브클럽 공연이라, 어디서도 접할 수 없는 이색적인 풍경이었다. 쏟아지는 인터뷰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조금 지친 듯 보였기에 그들에게 ‘휴식’을 선물하기로 했다. 준비했던 인터뷰 질문지를 덮고, 안부를 물었다. “런던에서 돌아온 후 제대로 쉰 적이 하루도 없어요. 요즘은 인터뷰가 많아 합주를 못할 정도로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어요. 인터뷰가 생각보다 기운이 빠지더군요. 익숙하지 않아서.(웃음)” 첫 정규앨범 발매공연을 7명의 세션 멤버들이 함께했다. 데드버튼즈란 이름으로 치러진 유일무이한 풀 밴드 사운드 공연이었다. “사실 둘만의 러프한 사운드를 좋아하는 팬들은 고개를 갸우뚱 했을 수 있어요. 느낌이 많이 다르니까. 오래 준비한 만큼 앨범 사운드를 그대로 전달하고 싶었죠.” 데드버튼즈가 처음부터 둘은 아니었다. 베이시스트가 탈퇴하고, 멤버 영입을 고민하던 중 쌈지사운드페스티벌에 숨은고수로 참여하게 되었다. 물론 멤버는 둘이었다. “그때는 2인조 밴드가 거의 없었어요. 무대에 올랐는데,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더군요. ‘왜 둘뿐이지?’라는 눈빛이었어요. 처음에는 사운드를 채우려고 장비를 동원하고 바쁘게 움직였는데, 어느 순간 쓸데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편해지더군요. 조금 불안했던 호흡이 맞기 시작하니 묘한 쾌감이 느껴졌어요. 정규앨범 레코딩 작업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도 커졌고, 이제는 라이브를 하면서 바로 편곡이 진행되기도 해요. 서른 마디 정도 기타솔로가 계속되는 거죠.(웃음)” 앨범발매 공연은 성황리에 마쳤고, 바로 이어진 EBS <스페이스 공감> 무대도 무사히 치렀다. 일주일 정도 휴식이 주어졌고, 바로 또 투어준비에 들어갔다. 생각해보니, 이들은 런던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자랑스러운 한류 아티스트였다. “쉬었으니, 이제 또 시작이죠. 악기에 대한 체크부터 공연구성을 고민해야하고. 짜고 치는걸 별로 안 좋아해요. 솔직히 우리 곡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도 있고, 다양하게 시도해보고 잼을 하다가 새로운 곡이 나오기도 하고.” <탑밴드>에 출연하며 대중이라 불리는 일반인들 앞에 섰을 때 느낌을 알게 된 이들은 공연을 처음 보러 온 관객을 현혹시킬 수 있는 능력이 스스로 조금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전국을 돌며 공연을 하고 싶어요. 하지만, 지방은 아직 밴드에 대한 관심이 덜한 것 같아요.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해도 분위기가 많이 다르고.” 최근 다양한 밴드들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아티스트들은 정작 관객이 줄었다고 얘기한다. “실직적으로 관객이 많이 줄었어요. 예전에는 정말 아무도 올 것 같지 않은 공연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놀라곤 했는데. 안타깝죠.” 비교하고 싶진 않지만, 최근 힙합 신이 제대로 분위기를 탔다. 데드버튼즈도 힙합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힙합을 했어야 했어요(웃음). 에어로스미스와 런디엠씨가 함께하는 무대 보셨죠? 정말 멋지지 않나요? 정말 해보고 싶어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희 둘 다 제이통과 나플라의 팬입니다. 지면을 빌어 러브콜을 보내니 연락주세요!(웃음)” 사실 이들은 이전부터 꾸준히 콜라보 작업을 해왔다. 멤버가 둘이기에 쏙 들어오면 되기 때문. 비주얼에 대한 부분도 로컬 브랜드인 ‘세인트 페인’과 함께하고 있다. “프로필 촬영을 위해 의상을 준비해야 했어요.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러브락컴퍼니 기명신 대표가 이런저런 얘기를 듣더니, 세인트 페인을 소개해주었어요. 사실 둘 다 세인트페인의 팬이었거든요. 마침 <탑밴드> 방송을 위한 의상도 준비해야 했고.” 로컬 밴드와 브랜드가 함께하는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 정규앨범 자켓 디자인도 세인트 페인 소속 아티스트 ‘헬독’이 맡았다. 하나의 에티튜드로 통하는 좋은 시너지는 앞으로도 계속 될 예정이라고. 아직 20대인 둘은 음악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멤버들간 불화나 경제적인 문제로 많은 밴드들이 사라져가는 요즘, 정말 듣고 싶었던 얘기였다. “굶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데드버튼즈는 계속될 거에요. 2016년, 여러분 스스로를 챙기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해요. 술도 많이 마시고, 신나게 춤도 추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데드버튼즈의 음악과 함께 꼭 행복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랑하길 바랍니다.” 스스로 쓸모 없다고 자조하는 젊은이 둘이 내뿜는 에너지가 궁금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들의 음악을 들어보자.

deadB

* Dead Buttons – Strangers MV

https://www.youtube.com/watch?v=tGIJihEr-RA

 

 

INFO

https://www.facebook.com/Deadbuttons

CREDIT

포토그래퍼 _김윤식 장소협찬 _스틸페이스

COPY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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