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ng Presents ‘A.R.T’ Gallery Part.2


Bling Presents ‘A.R.T’ Gallery Part.2

특별한 전시를 준비했다.
<블링>만의 기준으로 <블링>과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 10명을 엄선했다.
단, 이번에는 그림만이다.
이번 전시에 함께하지 못해 안타깝거나, 불만이 있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섭섭해말고 언제든지 연락하길.
<블링>은 언제나 여러분의 친구니까.

기린_아티스트내마음_기린6. 기린

_ 기린이 생각하는 ART란 ‘아’줌마 ‘트’림이다.

기린을 소개하는 수식어는 정말 많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고 뉴잭스윙 뮤지션이자, 앨범아트 뮤직비디오를 직접 만들고 있다. 참고로 인스타그램 아이디는 @kirincominatya이다. 요즘 간단한 소개를 이런 식으로 하고 있다.

<블링>이 선정한 아티스트 10인에 될 거라 예상했는지.

감개무량할 따름이다. 얼마 전까지 한남동 ‘아마도예술공간’에서 전시를 진행했는데, 그중에서 나만 선정된 모양이다.

주로 어떤 작품을 선보이는지 궁금하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대체적으로 복잡하지 않고 간단명료하다. ‘8090’ 감성을 표현한다는 얘기도 듣는다. 그리고 싶은 것들은 나만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감각적인 비주얼보다 위트 있는 메시지, 스토리 전달이 우선이다.

‘내 마음에 감동 주는 한글’이 <블링>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이유는?

내 작품은 어디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웃음) 한글로 된 음악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큰 감동을 주듯, <블링>도 수많은 독자를 즐겁게 해주었으면 한다.

기린이 다른 아티스트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일단 몸매가 다를 것이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작품을 통해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지가 제일 다를 것 같다.

아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아줌마 트림’이라고 대답했는데.

‘아’줌마 ‘트’림이라는 아트의 2행시도 예술이 될 수 있는 요즘 세상이다. 그만큼 아트의 문턱이 낮아진 것 아닐까?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작업을 할 예정이다. 지켜봐달라.

* 기린의 인터뷰는 아티스트의 답변을 바탕으로 에디터의 ‘디깅’을 통해 재구성되었습니다.

 

 오리지널펑크

오리지널펑크 작품

7. 오리지널 펑크(Original Punk)

_오리지널 펑크가 생각하는 ART란 ‘편식을 타파하는 것’이다.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미국의 올드 펑크를 기반으로 스케이트보드 아트를 라이브 페인팅과 그래픽 아트 등을 작업하는 오리지널 펑크라고 한다.

오리지널 펑크의 뜻은 무엇인가?

복합적으로 다양한 의미가 함축됐다. 오래전, 좋아하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 선호하는 음악 장르, 그리고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 등 여러 가지 뜻을 하나로 표현하려다 보니 지금의 이름이 탄생했다. 그러나 연상할 수 있는 음악적 의미보다 예술적 의미와 문화적 의미를 더 많이 담고 있다.

<블링>이 선정한 아티스트 10인에 든 소감은?

과거에도 몇 번의 기회가 있었고, 브랜드 문화 행사 등을 통해 자주 얼굴을 비춘 적이 있다. 하지만 ‘왜 이제서야?!’ 하는 마음이 크다. 좀 더 자주, 그리고 일찍 불러줬으면 좋았을 텐데. <블링> 7주년 이후로 무척 오랜만이다. 정말 기쁘다.

본인이 추구하는 작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스케이트보드와 어울리는 그래픽을 주로 그린다. 스케이트보드 데크, 티셔츠, 모자 등에 쓰일 수 있는 파격적인 이미지들 말이다. 일상의 잔잔한 것보다 훨씬 더 역동적이고 과격한 분위기를 추구한다. 워낙 스케이트보드, 스노보드 등의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하고, 또 내가 추구하는 그림이 그런 스포츠와 잘 어울린다.

소개된 작품이 <블링>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이유는?

밴드라는 커다란 주제 안에 장르 구분 없는 많은 요소가 녹아 있다. 이는 <블링>이 추구하는 문화적 요소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 한데 어울려 즐겨보자는 마음이 가장 크다.

스스로 생각하는 예술이란 무엇인가?

대중은 여전히 귀엽고 혹은 예쁜,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기에 거부감 없는 이미지를 좋아한다. 당연한 거다. 하지만 내 그림은 마니아층이 두텁다. 한마디로 마니아층을 위한 그림을 꾸준히 그리려고 한다. 대중의 예술적 편식을 타파하고 싶지만 소수를 위한 것도 엄연히 예술이다.

라이브 페인팅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는?

라이브 페인팅은 결과물이 중요한 작업이라기보다 작품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에 집중해야 하는 아트워크다. 집에서 혹은 작업실에서 혼자 그리는 것도 라이브 페인팅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이야기하는 라이브 페인팅은 퍼포먼스가 들어간 훨씬 더 역동적인 작업이다. 이 퍼포먼스는 작품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에 있어 관객으로 하여금 결과물에 대한 궁금증을 계속해서 유발한다. 결과물을 잠깐 보고 지나치는 작품이 아닌, 오랜 시간 몰입할 수 있는 특별한 예술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

곧 겨울이 다가올 텐데, 겨울 스포츠의 꽃인 스노보드를 위한 작업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벽화 작업은 물론, 라이브 페인팅,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호윤

호윤 작업실 01

호윤 작업실 02 호윤 작품 001 CMYK

8. 전호윤 (수파서커스)

_전호윤이 생각하는 ART란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이다.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수파서커스 크루의 호윤이다.

수파서커스 크루는 어떤 팀이며, 자기만의 특색은 무엇인가?

많은 이들이 그래피티 크루로 알고 있다. 수파서커스는 엄밀히 따지면 그래피티 크루는 아니다. 하지만 그래피티를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크루 멤버 중에 타투이스트도 있을 정도다. 나는 사람을 위주로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에 가깝다.

<블링>이 선정한 아티스트 10인에 든 소감은?

<블링>이 워낙 잘 알려진 매체이지 않나. 특별히 기대하지 않았는데 연락 왔을 때 무척 기분이 좋았다.

과거에도 <블링>과 작업한 적이 있나?

몇 번 있었다. 수파서커스 크루 위주로 우리의 얼굴보다는 작품 사진이 책에 실리곤 했다.

본인이 추구하는 작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잘 그려야 하는 게 첫 번째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당연한 거다. 많은 아티스트가 그렇지만, 새로운 이미지를 제시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서, 같은 개구리를 똑같이 표현하는 것은 사진작가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나라는 사람을 통해서 보여주는 이미지니까 같은 개구리라도 새로운 모습으로 표현해야 한다.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아도 나만의 사명인 셈이다.

대표적으로 어떤 것이 있나?

사람을 자주 그리는 편이다. 거의 보고 그리는데 나만의 상상력을 더해서 기괴하게 표현한다. 그게 내 그림 스타일이다.

소개된 작품이 <블링>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이유는?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았다. <블링>이라는 단어가 가진 뜻을 내 기준에서 조금 귀엽게 표현하려고 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예술이란 무엇인가?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 예술이라는 게 테크닉이 좋은 아티스트와 경쟁하는 게 아니지 않나. 나 자신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으면 가장 예술다운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매년 진행하는 벽화 전시인 해비치를 11월 중순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그래서 모든 수파서커스 크루가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거의 완성되어가는데 전시할 벽이 매우 길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 주변 주민들의 반응이 반반이라 재미있다. 연령대와 관계없이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

 

 헬독

헬독 작품

9. 헬독

_헬독이 생각하는 ART란 ‘소통’이다.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세인트페인 아트디렉터인 동시에 핀업걸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헬독이다. 핀업걸이란, 1950년대 미군들 사이에서 유행한 섹시한 차림의 여자들을 칭한다. 그들은 관물대나 재킷, 항공기 등에 핀업걸의 사진, 그림을 보며 위로를 받곤 했다.

핀업걸을 그리는 이유가 있나?

홍대 인근에 ‘낫싱앤낫싱’이라는 바버숍이 있다. 바버 도널드 케이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그때 지금의 작업 방향을 잡게 되었다.

<블링>이 선정한 아티스트 10인에 든 소감은?

고마운 마음이 먼저다. <블링>이라는 이름 자체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 내가 그리는 장르 자체가 ‘블링블링’한 의미가 있으니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추구하는 작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핀업걸은 문화적 코드다. 여자를 대상으로 그리는 게 목표였던 터라 계속해서 재해석하고 반복적으로 그렸다. 지금은 좀 더 메시지를 주고 싶다. 단순한 핀업걸 그림은 1950년대에도 충분히 좋고 아름다운 것이 많으니까. 현대에 어울리는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상을 그리려고 한다.

소개된 작품이 <블링>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이유는?

핀업걸 그 자체만으로도 잘 어울린다. 그야말로 ‘블링’이니까. 이번 작업에서는 심오하게 접근하기보다 보는 사람이 신선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진행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모델과 작업을 진행해보려고 한다. 여태까지는 생각한 것을 그렸다면 이제는 보고 그리는 거다. 원래 핀업걸이 서양 여자였다면 동양 여자도 그들처럼 충분히 아름답고 매력적임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GFXGFX 작품
10. GFX

_GFX가 생각하는 ART란 ‘고민’이자, 정답을 찾아가는 길이다.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그래픽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는 아티스트 GFX다. 아메바 컬처와 쿨레인 스튜디오의 아트디렉터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블링>이 선정한 아티스트 10인에 든 소감은?

꽤 오래전에 <블링>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때는 지금처럼 나와 같은 아티스트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상황이 굉장히 좋아졌다고 본다. 새롭고, 무엇보다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좋다. 비슷한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 역시 많아졌다는 것도 흥미롭고.

본인이 추구하는 작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일종의 아이콘이다.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는 밝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 나의 목표다. 때로는 무겁고, 또 때로는 가볍지만 작품의 무게감을 떠나 보는 관객들이 새로운 환기를 느낄 수 있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상업 예술을 함께 겸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회사에서는 또 다를 것 같다.

개인 작업은 순수하게 내 스타일대로 작업하면 된다. 당연히 회사는 다르다. 아메바 컬처는 진정성을 가장 중요시한다. 화려하고 보기 좋은 게 아닌, 뮤지션이 원하는 것을 결과물로서 만들어내는 게 나의 역할이다. 그들의 음악, 그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이해하는 게 먼저다.

소개된 작품 0000이 <블링>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이유는?

기존에 작업했던 방식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했다. <블링>이 가진 장점은 일상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게 나와 가장 잘 맞는 부분이다. 내 가방에는 늘 종이와 연필이 있는데, 그것을 그대로 썼다. <블링>처럼 잘 어울리지 않나?

스스로 생각하는 예술이란 무엇인가?

항상 어렵다. 늘 바뀌기도 하고. 아티스트는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람이다. 이는 모든 것들이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해석해도 다르지 않다. ‘블링이 뭐지?’하는 고민처럼 말이다. 고민이 있는 게 예술이지 않을까. 정답을 찾아가는 길. 그것이 비록 잘못된 길이라고 할지라도 그런 모든 과정이 예술이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올해 예정된 개인전을 모두 취소했다. 지금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생각이 굉장히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이런저런 이유로 연필로 그림을 많이 그리는데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순수하게 즐거운 이유만으로 그림을 그렸던 과거에서 내가 할 수 있기 때문에 진행했던 최근의 작업이 마음가짐 자체가 굉장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새롭게 그리는 중이다. 쿨레인 스튜디오에서도 새로운 시리즈가 곧 출시될 예정이다.

에디터 블링 편집부

포토그래퍼 장한, 최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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