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US BY US! – FUBU의 귀환

힙합 패션도 ‘뉴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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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글로버 감독의 <아틀란타> 속 ‘FUBU’ 에피소드. 학급의 인기남이 되기 위해, ‘짭퉁’이라 놀림받는 한이 있어도 후부 하나는 입어줘야 했던 것.

1990년대에 한없는 전성기를 누렸던 FUBU가 비장한 컴백을 선언했다. LL 쿨 J가 후부 모자를 쓴채 갭(GAP) 광고에 출연하고, 매리 J. 블라이지와  TLC, 비욘세와 P. 디디가 시상식 패션으로 후부를 선택하며, 세계 각국의 대형 백화점이 앞다퉈 매장을 열던 시절. 그때의 기억이 전무한 세대를 유혹할 수 있을까?

키즈 라인도 인기를 끌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속했던 보이그룹 엔싱크도 즐겨 입었다.

후부는 이 문제에 대한 답을 ‘클래식’으로 봤다. 현재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인 타겟층 부모님 세대가 즐겨 입었다는 사실을, ‘올드함’이 아닌 ‘고유함’과 ‘리스펙(힙합 음악과 흑인 문화에 대한)’으로 해석해 내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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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년간 세계적으로 70조에 가까운 수익을 벌어들이다 홀연 추억 속으로 사라진 후부가 2019년인 지금 재론칭을 결정한 데엔 분명한 시기적 계기가 있다. 바로, 럭셔리 패션계가 스트리트 웨어와의 경계를 점차 허무는 가운데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이다. 기존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구찌, 프라다, 버버리, 몽클레어, 돌체앤가바나 등 논란의 대상이 된 브랜드들과 거리두기에 힘쏟는 사이, 시초부터 ‘리스펙’을 표방했던 스트리트 브랜드 후부가 비로소 최적의 시기를 맞이했다고 절감한 것.

리스펙이 전무한 행태를 비판하며 확산 중인 #BuyBlack, #BlackOwned 등의 캠페인 또한, ‘For Us By Us’를 브랜드 자체로 내세운 후부에게 절호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름 그대로 ‘‘우리’ 것이 좋은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 중국 비하 논란으로 패션쇼를 취소해야 했던 돌체앤가바나 사건을 상기한 듯, 새로운 후부는 이 부분 또한 놓치지 않고, ‘‘우리(Us)’란 흑인 뿐아니라 동양인을 포함한 모든 인종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후부가 이달 초, 온라인과 리테일 매장을 통해 출시한 컬렉션은 3~4만원대의 티셔츠와 5만원대 후반의 스웨트셔츠를 포함한 약 10가지 스타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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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후부는 여러 아티스트를 모은 컴필레이션 앨범을 내놓기도 했으며(물론, CD로 발매됐다), 그중 루다크리스, LL 쿨 J, 키스 머레이가 함께한 ‘Fatty Girl’은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후부와 팻팜, 로카웨어, 션존이 ‘핫’했던 그 시절에 공감하기 어려운 세대라면, 솔란지 놀스가 재작년 발표한 ‘F.U.B.U’를 통해 한때 후부가 누렸던 아이코닉한 위상을 가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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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원아림 ahrim@thebl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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