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탄 오브 더 디스코

자연스럽게, 신나게, 술탄답게 디스코!

정규 2집, <Aliens>가 드디어 발표되었습니다. 시끌벅적한 오늘 릴리즈 파티 분위기에서 많은 음악 팬과 아티스트들의 기다림이 있었다는 게 느껴집니다.

안녕하세요, 술탄 오브 더 디스코입니다. 약 1년간 활동을 중단하고 음반 제작에 매진하여 드디어 2집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더블 타이틀로 발표한 ‘사라지는 꿈’과 ‘통배권.’ 분위기가 대비되는 두 곡인데요.

‘사라지는 꿈’은 기존의 콘셉추얼 밴드의 굴레에서 벗어나 진솔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의 술탄이 나아가야 할 길을 열어주는 노래라, 반드시 타이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었어요. ‘통배권’은 기존의 술탄의 콘셉트인 흥미로운 소재의 복각을 유지하면서도, 올드스쿨 힙합의 리듬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재미있다고 생각되어 함께 타이틀로 결정하게 되었고요.

[su_youtube url=”https://www.youtube.com/watch?v=7fsavq0mU2k” width=”960″ height=”540″] 리믹스[/su_youtube]

<Aliens>를 관통하는 흐름이 ‘새로운 술탄’과 ‘원래의 술탄’의 조화라고 들었어요. 2집 발표 전 어떠한 변화가 있었던 건가요?

2013년 초에 나온 1집 이후로 약 4년 동안, 저희는 1집보다도 더욱 마니악한 디스코 사운드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장르에 대한 집착은 창작의 원천을 제한했고, 네 곡의 싱글 작업 과정에서 음악적으로 지쳐버리게 됐어요. 더 이상은 디스코와 재미있는 콘셉트에 집착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해야만 하는 스타일(디스코)’이 아닌, ‘하고 싶은 스타일(다양한 장르)’대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죠. 현재 2집 곡들은 작년 10월부터 쓰기 시작했는데요. 그랬더니, 자연스럽게도 기존 스타일의 디스코 곡들로 창작되기 시작했습니다. 딱히 신구의 조화를 의도했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곡을 쓰려고 노력하니 만들기에 어려움을 겪은 기존 술탄 스타일들도 만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Aliens>는 단 1년 만에 처음부터 새로 만들어진 음반입니다.

뱃사공, 수민, 김아일과의 협업이 적재적소에 절묘하게 조화됐다는 평을 얻고 있어요.

뱃사공의 정규앨범 타이틀 곡인 ‘축하해’를 저희가 프로듀싱하며 자연스럽게 교류 중이었습니다. 통배권의 콘셉트에 뱃사공만의 여유롭고 재치 있는 래핑이 딱일 것 같아 피처링을 요청했어요. 수민은 프로듀서로서 현재의 위상에 오르기 전부터 술탄 멤버들과 가깝게 지냈고, 나잠수와 개인적으로도 프로젝트 협업을 이미 경험해본 사이였죠. 섬세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의 곡이 필요했기에 수민에게 술탄을 위한 곡을 써달라고 요청하게 되었고, ‘미끄럼틀’이라는, 술탄 사상 최초로 외부에서 받은 곡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편곡은 밴드 사운드에 맞춰 추가적으로 진행하긴 했지만요. 그리고, 김아일은 그가 군대 말년 병장일 때 처음 만났어요. 독특한 랩으로 유명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훵크 음악에 대한 마니악한 일가견이 저(나잠 수)를 놀라게 했고, 그 후로도 훵키한 데모가 나올 때마다 저에게 들려주곤 했습니다. ‘플레야홀릭’ 데모가 나왔을 때, 처음부터 자연스레 김아일을 떠올렸어요. 피처링 녹음이 끝났을 때, 이 노래는 김아일을 위한 노래가 되었습니다.

[su_youtube url=”https://www.youtube.com/watch?v=r_SI6s9XhPA” width=”960″ height=”540″] 리믹스[/su_youtube]

강한 개성과 재주를 지닌 술탄 멤버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현재 멤버로 10년 가까이 활동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봅니다. 각자 다른 개성이 합쳐져서 하나의 모습으로 보이는 것 같아요.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술탄의 스타일과 세계관?

잠깐 잊혀진 흥미로운 소재(‘탱탱볼’, ‘통배권’ 등)를 다시 꺼내와 주입하는 방식을 좋아합니다. 2집부터는 콘셉추얼한 이야기뿐 아니라, 멤버들의 이야기(‘Playaholic’ 등)와 현재에 처한 상황을 솔직하게 풀어내는 방식도 생겼습니다.

술탄처럼 흥겹게 사는 방법은 뭔가요?

신나는 음악을 사랑하면 됩니다.

아티스트로서, 밴드로서 순항을 거듭해오고 있는데, 남은 목표가 있다면요?

좀 더 예측하기 힘든 새로운 스타일들을 술탄만의 느낌으로 계속 풀어내고 그것을 공연을 통해 관객과 함께 즐기는 것입니다.

2018년의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았죠. 그때까지 계획을 알려주세요.

11월 17일에 있을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단독 콘서트 준비에 매진 중입니다. 또한, 기존에 해왔듯이 해외활동을 준비하고 있고요. 12월에는 태국의 <빅마운틴 페스티벌> 참가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 해를 보내는 술탄의 한마디!

여러분도 저희처럼 힘든 일이 있을 때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춤춰보세요. 잠깐 현실을 잊고 신남에 몰두하는 것도 좋습니다. @sultan_of_the_disco


에디터 원아림 ahrim@thebling.co.kr
포토그래퍼 이정규 (@tvmc_zoomaster)

8 Comments

Sorry, the comment form is closed at this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