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규 – 마음을 달래주는 달력

삶의 위로, 달력으로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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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소개 부탁해요. 채용 플랫폼 원티드에서 브랜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하기엔 아직은 좀 부끄럽고요. 소소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밖에 디자인 스펙트럼이라는 커뮤니티에 합류하게 되었는데요. 팀원들과 함께 디자이너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콘퍼런스를 만들어가고있고요. ‘디자인 테이블이라는 디자인,예술 분야의 팟캐스트도제리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소 어떤 것에 관해 관심을 두나요회사에서는 브랜드 디자이너로서 마케팅 팀원들과 어떻게 하면 직장인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해요. 원티드에서 일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이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스스로 자극도 많이 되고요. 그들을 위해 우리는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업무 외엔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시간과 빛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브랜드 미드나잇 애프터눈(MIDNIGHT AFTERNOON)도 만들었어요. 그림을 그리면서 엽서도 만들고, 가방도 만들고 이것저것 즐겁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파란색을 좋아하는 같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작년에 점을 보러 갔는데 빨간색을 멀리하고 파란색과 녹색을 곁에 두면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로파란색을 더 좋아하게 됐어요. (웃음) 개인적으로는 남색, 회색, 검은색, 흰색 등의 무채색 계열의 색을 좋아합니다. 특히 흰색과 나무색을 좋아해요.

개인적으로 가장 즐기는 표현 도구가 있나요수채화 물감과 붓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 수채화를 자주 그리진 못하고 있어서 조금 슬프네요. 그래서 요즘엔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번 원티드 달력에 있는 그림들도 모두 아이패드와 포토샵을 이용해서 그린그림이에요. 저에게 있어 아이패드는 넉넉하지 않은 시간을 쪼개서 그릴 수 있는 소중한 도구입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작업이 완성되나요그림 스타일이 좀 다양한 편이라서 작업 과정이 조금씩 달라요. ‘미드나잇 애프터눈의 그림을 그릴 땐 시간과 빛을 주제로 그려야 해서 여유도 있고 감성이 충만할 때 작업을 합니다. 작업 시간이 꽤 길어서 명상하는 기분으로 그림을 그려요. 브랜드 디자이너로선 가장 중요한맥락만 남기고 모두 덜어내는 식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디자인을 시작하면서 무엇을 더하고 빼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많아 작업 전부터 늘 진땀을 흘렸는데요. 이제는 디자인의 큰 맥락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불필요한 것을 걸러내는 작업을 수월하게 하고 있습니다

좋은 브랜딩 무엇이라 생각하나요올 한해 브랜딩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요. 정말 다양한 이론과 디자이너의 명언을읽고 들으면서 제가 정리한 좋은 브랜딩이란핵심만 남기고 모두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브랜드의 핵심만 남기고 모두 버릴 수 있어야 브랜드가 더욱더단단해지고 진정성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이런 과정을 거쳐서 사람의 마음 한쪽에 자리 잡은 브랜드가 좋은 브랜딩의 결과라고 생각해요.

텀블벅을 진행하게 계기가 궁금합니다원티드에서  브랜드 디자이너로서 어떻게 하면 직장인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제품을 만들던 중에 텀블벅 담당 에디터에게 제안을 받았어요. 그 당시 원티드를 통해서 이직에 합격한 사람과 추천인들에게 선물로 드리려고 스티커와 가방, 노트, 펜등을 제작했는데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제품을 드릴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하던 차였거든요. 회사 업무로 바빠 따로 일러스트 굿즈를 만드는 건 꿈도 꾸지 못했죠. 제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일러스트 달력을 보고 먼저 제안을 해 주었던 거죠. 우리 회사에서도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우리 회사를 소개할 좋은 기회였죠. “직장인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우린 뭐든지 할 거예요!” 라는 원티드의 메시지와도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그렇게 떨리는 텀블벅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죠.

직장인의 삶을 공감하였는데요. 작업 과정은 어땠나요작업 과정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직장인의 마음은 다 같잖아요. 칼퇴근하고 싶고, 회의도빨리 끝났으면 좋겠고, 휴가 중엔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았으면 하고,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것을 사장님이 알아줬으면 좋겠고, 제일 중요한 건 연봉이올랐으면 좋겠고(웃음). 이런 마음을 따뜻하게 표현했어요. 비록 종이에 인쇄된 그림일 뿐이지만 사람들이 제 그림을 보고 위로받고 잠시나마 행복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그렸어요. 이렇게 직장인이 또 다른 직장인을 위해 만든직장인이 행복했으면 좋겠달력이 탄생하였습니다. 이 이름은 원티드의 담당 마케터가지었는데 일러스트와도 너무 잘 맞아 고민 없이 바로 프로젝트명으로 등록했죠.

차후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 있나요현재 달력 말고도 제작 중인 제품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가방입니다. 원티드에서 굿즈로 제공되었던 에코백과는 완전히 다른 토트백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직장인이 요구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이 무엇이 있을까 오랜 기간 고민을 하다가 자체적으로가방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획부터 디자인, 상품 제작까지 모두 원티드에서 제작했습니다. 시중에 없는 새로운 패턴의 가방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엄청나게 고생한 프로젝트에요. 한동안 제가 브랜드 디자이너인지 패션 디자이너인지 정체성의 혼란이 왔었지만 정말 몸으로 부딪치고, 몇 번의 샘플링 과정을 거치면서 가방을 만들었어요. 브랜드 디자인과는 완전히 다른 분야라서 정말 새로웠고 또 많이 배울 기회였습니다. 원티드 토트백은 올해 빠르면 12월부터만나보실 수 있을 거예요.

2019년이 다가옵니다. 블링 매거진 독자들에게 덕담 부탁해요회사 다니는 직장인들,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라이프워커 님들! 2019년에도 모두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Find your Lifework and Happy new year!


에디터 김환기(@velvet_keyboard) evoke@mediabling.co.kr
Cooperation WANTED (Brand Designer 이현규) (@danielkyu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