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湯] 이국의 탕

드넓은 세상, 무궁무진한 탕의 세계

풍미는 달라도,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따뜻함을 위해 찾는다는 점에서 탕은 만국 공통어다.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이국의 탕 10가지 – 하나씩 섭렵해 보자.


인량 – 쏸차이탕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40길 9 (논현동 21-16 비피유빌딩) 지하2층
화~목: 17:00 – 23:00, 금~일: 11:30 – 23:00
(금요일 브레이크 15:00 – 17:00)
매주 월요일 휴무

훠궈가 땡길 때, 대체할 만한 국물은 많지 않다. 가로수길에 자리한 인량은 중국 운남성식 훠궈를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신선한 가물치를 탕에 살짝 익혀 먹는 가물치 훠궈가 대표 메뉴. 입안을 얼얼하게 하는 홍탕과 가물치 베이스의 백탕, 시원한 별미 토마토 탕 중 두세 가지를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다. 맛과 서비스 모두 기대해도 좋다.

트로이카 – 보르쉬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64-1 (이태원동 72-33) 5층
월~일 12:00 – 23:00
휴무일 없음

따뜻한 국물이 간절한 극한 추위의 계절이라면, 러시아에서 생존 비법을 찾아보자. 재료에 따라 다양한 버전으로 만드는 보르쉬는 부드러운 풍미에 숨어 있는 약간의 새콤함이 추위에 언 몸을 한술에 일으켜준다. 음식과 분위기 모두 정통 러시아식인 트로이카는 매일 매일 즐기고픈 색다름이 매력적인 곳. 올겨울 이태원 나들이엔 꼭 시도해보자.

산동교자관 – 사천훈툰탕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214 (신사동 615)
월~토 12:00 – 22:00 (브레이크 13:30 – 17:00)
매주 일요일 휴무

만두로 소문난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훈툰탕’. ‘만둣국 같다’는 설명에 흔히 보던 완탕을 생각하면 오산이다. 적당히 심심한 듯한 시원한 국물에 육즙 넘치는 물만두와 채소가 어우러져 깔끔한 맛을 낸다. 요리에 관한 철학이 분명한 이곳은 서비스보다는 맛으로 승부를 본다. 새콤한 맛과 부드러운 국물이 즐거운 해장을 돕는 산라탕도 추천 메뉴.

포탈라 – 탈라누들수프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99 (관철동 35-2)
월~일 11:00 – 22:00
매월 넷째 주 월요일 휴무

10년간 망명 티베트인이 직접 운영하고, 오랜 경력의 요리사가 하나하나 맛깔 난 티베트 음식을 내는 곳. 포탈라에서 만나볼 수 있는 탈라 누들 수프는 다양한 채소와 소고기가 듬뿍 들어 있어 진하고 얼큰하다. 길고 추운 티베트의 겨울을 이겨내게 하는 국물 맛엔 대체할 수 없는 특유의 포근함이 있다.

어메이징타일랜드 – 똠얌꿍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1길 42 (서교동 375-37)
화~일 11:00 – 20:00
매주 월요일 휴무

이곳의 똠얌꿍. 실로 ‘어메이징’하다. 생각날 때마다 어느 집으로 향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게 태국음식이지만, 홍대 부근이라면 주저 없이 어메이징타일랜드로 향할 것. 태국인 셰프가 만든 정통 태국음식이 열 쪽은 되는 메뉴판에 빼곡할 정도라 선택이 쉽지 않지만, ‘단짠신매’ 밸런스가 만족스러운 이곳의 똠얌꿍을 빼놓지 말고 곁들일 것.

더베이커스테이블 – 피수프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244-1 (이태원동 691) 1층
월~일 08:00 – 21: 00 (브런치 타임 08:00 – 13:00)
휴무일 없음

경리단을 든든하게 지키는 베이커리, 더베이커스테이블에서는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독일식 빵뿐 아니라 소박하면서도 풍성한 맛의 브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다양한 독일 가정식 수프는 빼놓지 않고 주문해야 할 아이템. 특히, 부드럽고 고소하고 피 수프와 건강한 렌틸 수프는 당신의 추운 날을 따뜻하게 위로해줄 거다.

라화쿵부 – 마라탕

서울 동대문구 휘경로 16 (이문동 305-62)
월~토 11:30 – 22:00
매주 일요일 휴무

한 번 중독되면 헤어나오기 힘든 마라탕. 서울 각지에 지점을 두고 있는 라화쿵부에서는 원하는 재료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 더 만족스러운 마라탕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주변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들이 보장하는 외대점은 언제 가도 균일한 현지 맛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곳. 코가 시린 날, 화끈하게 올라오는 마라 소스만 한 게 없다. 뽀얀 국물의 순한 맛도 참 좋다.

심야식당시즌2 주바리프로젝트 – 이태원탕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20길 2-10 (이태원동 64-15) 5층
화, 수, 목, 일 19:00 – 02:00 / 금, 토 19:00 – 03:00(브레이크 22:00 – 23:00)
매월 첫째, 셋째, 다섯째 일요일 및 월요일 휴무

이름하야 ‘이태원 탕’. 태국의 똠얌꿍과 일본의 돈코츠, 나가사키 육수를 배합해 만든 이 탕에는 이곳을 이끄는 권주성 셰프가 100여 개 도시를 누비며 담아온 이야기가 조화롭게 섞여 있다. 익숙한 듯하면서도 새로운 이태원동 64-15번지의 시그니처 탕에는 얇게 채 썬 감자 위에 계란 반숙과 치즈를 올린 스위스 감자전을 곁들이자.

잘루스 – 양고기탕

서울 중구 을지로44길 12 (광희동1가 143-2) 3층
월~일 10:00 – 23:00
휴무일 없음

동대문 몽골타운에 자리한 잘루스는 과장이나 변형 없는 몽골 집밥 맛 그대로를 내는 현지 같은 식당이다. 손님 대부분이 몽골인이며, 한국인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 몽골식답게 양고기를 이용한 메뉴가 다양한데, 오래 고아 진한 국물과 부드러운 고기가 훌륭한 양고기국은 진정 모험적인 미식가를 위한 매력적인 탕이다. 가성비 면에서 또한, 나만 알고 싶을 정도.

파르투내 – 라그만

서울 중구 마른내로 154 (광희동1가 250-1) 1,2층
월~일 10:00 – 24:00
매월 둘째, 넷째 주 월요일 휴

중앙아시아 지역에 걸쳐 2천5백 년 전부터 먹어왔다고 알려진 인류 최초의 국수, 라그만은 숙성시킨 쫄깃한 면에 육해공을 아우르는 다양한 재료를 조합한다. 동대문에 자리한 파르투내에서는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주인 부부가 맑고 시원하면서도 적당한 기름기가 식욕을 돋우는 국물에 요리한 라그만을 낸다. 인류를 사로잡아온 맛, 직접 느껴보시라.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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