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M COLUMN]큰 방과 깊은 집


큰 방과 깊은집

‘빅 룸’ 과 ‘딥 하우스’ 과연 국내 EDM 신의 대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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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선 이제 클럽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대형 EDM 페스티벌이 열리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프로그레시브 기반의 음악이 대한민국 클럽 신에서 활발히 맹활약 중이다. 프로그레시브 기반의 음악 안에서도 여러 장르로 나뉘는데, 최근엔 그 세부적인 장르 중, ‘빅 룸’이라는 장르를 대세라고 말할 수 있다. 사실 예술 장르를 세세하게 구분 짓는다는 게 무의미한 일이긴 하지만, 당신이 클럽에서 듣고 있는 음악이 대충은 어떤 음악인지는 알아야 자신의 휴대폰이나 아이팟에서도 쉽게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짚을 건 짚어준다. 빅 룸이란 말 그대로 ‘커다란 방’을 뜻한다. 넓은 공간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대형 페스티벌에서 느껴지는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SAW’파 신스와 특유의 리버브로 전체적인 디자인을 잡은 것이 특징으로, 박력적이고 남성적인 사운드가 매력적인 아레나 사운딩을 기반으로 생겨난 스타일이다. 특유의 늘어지는 드럼 킥의 사운드 때문에 하드한 느낌을 주기도 해, 정통 프로그레시브와는 또 다른 강렬한 느낌을 준다. 2011년 발매된 Sandro Silva & Quintino의 ‘Epic’이 그 시초 격으로 들 수 있다. 넓은 공간감을 잘 표현해 지금도 대형 페스티벌에서 많이 울려 퍼지고 있다. 당시 서정적인 멜로디 위주의 프로그레시브가 주를 이루던 시점에서 이 곡은 리스너들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이는 곧 EDM 음원 차트를 상위권으로 유지하며 그 저력을 뽐냈다. 이를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다른 아티스트들이 너도나도 빅 룸에 손을 대기 시작했는데, 에디터는 그 정점을 찍은 곡은 Martin Garrix의 ‘Animals’였다고 생각한다. 빅 룸은 2011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아 클러버의 귀에는 익숙해졌고, 메이저 클럽이나 페스티벌에서 자주 등장하며 현재 클럽 신의 주류 장르로 자리 잡아왔다. 특유의 웅장함이 마치 해외 초대형 유명 페스티벌에 온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히게 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올해까지는 빅 룸이 계속 사랑받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빅 룸 다음 어떤 장르가 클러버들에게 사랑받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몇 년간 동향을 살펴본다면 웅장한 공간감을 나타내야 하기 때문에 쉬지 않고 큰 사운드를 내야만 하는 빅 룸에 지쳐 있는 리스너가 분명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클럽이나 페스티벌에서 점차 중후하고 잔잔한 느낌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국내 DJ들은 항상 새로운 트랙을 듣고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에는 이 장르가 히트할 것이다’라고 호언장담을 할 수 없는 것이 국내 EDM 신의 현주소다. 그래서 빅 룸보다는 더 중후하고,잔잔한 부분이 많은 ‘딥 하우스’를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딥 하우스는 Oliver Heldens의 ‘Gecko’라는 곡을 들어보면 어떤 느낌인지 와 닿을 것이다.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저역대의 베이스를 통해 과하지 않은 웅장함을 선사하되, 절제된 그루브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빅 룸에 비해 절제된 느낌이 강한 딥 하우스는 자칫 ‘왜 이리 잔잔해? 갑자기 왜 심심해지지?’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느낌의 곡들은 사운드 시스템이 잘 갖춰진 공간에서 커다란 사운드로 들어보길 권한다. 분명 심심하다는 생각들은 쏙 들어갈 만큼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태원 곳곳에 숨어 있으니 잘 찾아보길. 지금의 흐름과 추세라면 딥 하우스가 곧 ‘퓨처 하우스’가 되지 않을까?

 

 

에디터 윤신영

 

9 Comments

  • sherlyn popelka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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