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킴보에게 너를 맡길게

매일매일 달라 매일매일 좋아

아킴보, 만나서 반가워요! <블링> 독자에겐 낯설지 않은 이름이지만, 소개 부탁해요.

미국 출신이고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뮤지션이자 프로듀서, 디제이입니다.
I’m a musician, producer and DJ from the States, based in Seoul.

한 해가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아킴보의 2017년은 어땠나요?

한 해 동안 많은 공연을 하는 행운을 누렸네요. 저를 섭외하고 응원해준 사람들 모두에게 감사할 따름이에요. 생각해보면, 이제까지 음악을 해오면서 제일 바빴던 일년이었던 것 같아요.
I feel lucky to have played a lot last year and I’m very thankful to everyone who has booked and supported me—it was probably the busiest year of my musical career.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언제예요?

2017년 한 해 전반이 대단했어요! 제일 특별했던 걸 꼽으라면,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코로나 선셋’ 파티요. 무대 위에서 아주 진한 키스도 했던 것 같아요. 파인애플이랑요.(웃음) 아무튼, 모인 사람들 다 편하고 자유롭게 즐기려는 분위기였고, 정말 재밌는 시간을 보냈어요. 케익샵에서 열린 ‘애시드 아랍’도 기억에 남네요. 소프 서울에서 시리즈로 여는 ‘스플래시’ 파티는 언제나 신나고요.
Year 2017 was pretty wild! One standout party would be the Corona Sunsets in Yangyang, Gangwon-do where I think I made out with a pineapple on stage [laughs]. The audience there really wanted to let loose, and we had fun for sure. Others that
stand out would be Acid Arab at Cakeshop and my Splash parties at Soap, which are always a blast.

이태원 지구촌 축제는요?

재밌었어요! 제겐 매년 즐거운 공연이죠. 축제 땐 관객 성향이 다양하니까, 신나고 대중적인 사운드를 고르는 편이에요. 어디 음악인지는 가리지 않고요. 트로피컬 셔츠 입고, 쿠바 음악 틀면서, 무대 위에서 난리법석을 떠는 거죠. 그 모습에 놀라는 사람들 꽤 있을 거예요.(웃음)
It was fun! I always have a good time when I play there [Itaewon Global Village Festival], and try to play some fun crowd-pleasers from around the world for the diverse audience. I bet some people are pretty surprised when they walk up to see me playing a Cuban tune in a tropical shirt jumping around on stage [laughs].

아킴보의 음악을 설명한다면요?

음, 저는 아무래도 ‘월드 뮤직 디제이’로 알려져 있는 것 같아요. ‘월드 뮤직’이라는 게 무슨 의미이건 간에요.(웃음) 아무튼 다차원적이고 신비로운 사운드에 심취한 건 사실이에요. 그런 취향이 제 셋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 같고요. 공연 땐 언제나 장소와 관객을 고려해요. 매번 다른 셋이 나오는 이유죠. 어떨 땐, 정말 극과 극이에요. 이제까지 수집한 음반이 꽤 되거든요. 그걸로 새로운 셋을 만드는 경험 자체를 즐기는 것 같아요. 각기 다른 상황에 어울리면서도 ‘저다운’ 음악을 다양하게 만들어내는, 일종의 도전이요. 요즘엔 한국 전통음악으로 실험을 해보고 있어요. 솔로 곡과 디제이 셋에 어우러지게 하는 작업이죠.
Well, I guess I’m known for DJing various strains of “world music”—whatever that means [laughs]. I’m definitely most interested in transportive, exotic sounds, and I think that comes through in my sets. I always cater a DJ set to the venue and crowd, so my sets are different every time—sometimes very much so! I have a pretty huge music collection, so I always like the challenge of creating different sets for different situations, while still having it “sound like me”. Recently, I’ve been experimenting with Korean traditional sounds and incorporating those more into my solo productions and sets.

디제잉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어요?

음, 대학생 때 학교 방송국에서 3년 동안 디제이로 활동했어요. 주로 언더그라운드 힙합과 사이키델릭 월드뮤직을 틀었고요. 근데, 정말 디제이가 ‘된’ 건 그 이후인 것 같아요. 정확히는 2011년. 부산에서 친구와 둘이 만든 음반이 있는데, 그걸 계기로 스페인 레드불 뮤직 아카데미에 초청받았어요. 그때 전 드럼 연주와 일렉트로닉 중심이었죠. 마드리드에 머무는 동안 새롭고 흥미로운 부류의 클럽 음악과 문화를 접할 수 있었어요. 자랄 때 음악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제가 속했던 신은 모두 밴드 위주였거든요. 디제이나 클럽 음악 같은 건 없었죠. 스페인에서 돌아온 후부터, 수집한 음반 속 사운드를 조합하기 시작했어요. 여러 사운드를 흥미롭게 혹은 다양한 비트와 섞는 실험이죠.
Well, I was a DJ at my college radio station for three years, playing underground hip-hop and psychedelic world music. However, I guess when I started “being a DJ” is after attending the Red Bull Music Academy in 2011. I was invited there based on a record that a friend and I had made
in Busan. I was playing drums and electronics at the time. I was exposed to new and exciting strains of club music and club culture while I was staying there in Madrid—I grew up in music scenes that were all about bands, but no DJ’s or clubs, really. After I came back, I decided to try mixing tunes from my music collection in interesting or percussive ways.

영감은 어디서 받나요?

다양한 문화의 근원과 전통, 그리고 여행이요. 열정적으로 사운드를 만들고 탐구하는 사람과 만나는 데서도요. 일본 투어와 투어 중 만난 이들, 그리고 인도네시아 ·멕시코 · 남아메리카 등지에서 여행한 시간이 제게 깊은 영감을 줬어요.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건 하우스 공연이에요. (공연장이 아닌)누군가의 집에서 벌어지는 왁자지껄하고 겉잡을 수 없는 콘서트요. 참, 미국 남부 전역에서 열리는 라이브 밴드 공연도요. 아직까지도, 제가 만났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라이브 밴드에서 영감을 받아요. 무슨 음악을 하든, 언제나 ‘라이브 정신’을 담아내려 하고요.
The roots and traditions of different cultures, travel, and meeting people who are passionate about creating or exploring sounds. I’ve been deeply inspired by my tours in Japan and the people I’ve met there, along with time spent traveling in Indonesia, Mexico and South America. Also, a lot of my musical knowledge is rooted in the culture of house shows—crazy concerts held in people’s houses—and live band gigs across the southern United States. I’m still inspired by a lot of the deeply creative and experimental live bands that I’ve seen over the years, and always try to incorporate “live” ethos into whatever I do.

앞으로의 계획 알려주세요.

12월 23일에 콘트라에서 모스코맨과 함께 공연할 거예요. 2018년엔 유럽 투어가 기다리고 있어요! 추후 또 다른 공연이 잡히겠죠? 아킴보 인스타그램을 확인해주세요!
I’ll play with Moscoman at Contra on December 23rd. And there’s 2018 European tour! Possibly more dates later—give a follow on Instagram to keep up with me!

2018년 새해, <블링> 독자들을 위해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하고픈 대로, 개성대로 그렇게, 쭉!
Keep it weird and just do you!

@akimbogram

 


에디터 원아림
포토 오태진

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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