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s Life


G2’s Life

솔로 앨범 <G2’s Life> 발매를 앞두고 2017년,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지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bling_january_g2

이제 ‘드레드’ 하면 지투가 떠오른다. 불편하진 않나?
드레드를 고집 하는 건 아니에요. 고등학생 때부터 항상 ‘빡빡이’였는데 어느 순간, 머리를 기르고 싶었어요. 곱슬머리다 보니 관리가 힘들어서 ‘드레드’를 했는데, 뭔가 자유분방함을 표현하는 의미도 있고. 그때부터 쭉 유지하고 있죠. 아직은 바꿀 생각은 없는데 평생 기를 생각도 없어요. 언제든지 미련 없이 자를 수 있어요. 불편한 것도 이제 많이 받아들여졌고.

지난달에 팔로알토가 엄청 칭찬하더라.
역시! 정말 영광스럽네요. ‘팔로알토’라는 래퍼가 그런 말을 해줬다는 것도 그렇고,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대표라는 것도 자랑스러워요. 이미 ‘멘토’로 충분한 도움을 받고 있어요. 다른 아티스트들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Victories>의 타이틀곡 ‘Victories’에 피처링을 했는데, 피처링이 아닌 제 목소리를 ‘하나의 악기’로 받아들여줘서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확실히 지투만의 컬러가 있는 것 같다. 무슨 색일까?
어려운 질문이네요. 음. 레인보우!(웃음) 잠깐 제 자랑을 하자면, 어떤 곡도 잘 소화할 수 있는 자신이 있고 그런 목소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팔색조? 뭐 그런 거죠.(웃음)

술자리를 즐긴다고 들었다.
‘애주가’라고 해야 하나요? 술을 정말 좋아해요. 앨범도 나왔고, 함께 도와준 사람들과 고생했으니 한잔하면서 잘 마무리해야죠. 뜻깊은 자리가 될 것 같아요.

혹시 <블링>이 초대하는 술자리는 어떤가?
물론! OK! 술자리는 절대 거부 안 해요.

니트 캡 ROUGH AND RUGGED, 고글 Lewis Leathers, 플란넬 소재의 체크 셔츠 OBEY

니트 캡 ROUGH AND RUGGED, 고글 Lewis Leathers, 플란넬 소재의 체크 셔츠 OBEY

<G2’s Life>, 앨범 타이틀만 봐도 인생 앨범이 될 것 같다.
뭐 대단한 인생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가사도 부족한 점이 많을 거고. 최대한 스스로의 감정에 솔직하고 싶었어요. 저를 잘 모르는 사람도 앨범을 들어보면 제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살아왔구나 정도는 알 수 있게끔 노력했죠. 음악에 담긴 감정이 듣는 사람에게 그대로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솔로 앨범이다 보니 욕심도 많이 났고. 어느 순간 많이 내려놓고 편하게 작업을 진행했어요. 평상시 작업하는 것처럼 하다 보니, 하나의 앨범이 완성이 되더군요.

뮤지션에게 100% 만족스러운 앨범은 없다고 들었다.
그렇죠. 일단 100%는 아닌데, 두 번에 걸쳐서 발매되고 이후에 신곡이 추가된 풀 랭스 버전을 선 보일 예정인데 그때 가봐야 어느 정도 만족할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겹겠지만, <쇼미더머니> 얘기다. 어느 정도 긴장했었나?
지겹네요.(웃음) 제가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공연 전에도 항상 긴장하는데, 그때는 개인사정도 있었고 정신적으로 안정되지도 않은 상태였어요.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적응하기가 힘들더라고요.

절대 긴장하지 않을 것 같아 보인다.
다들 그러는데 방송, 공연, 행사 때도 그냥 긴장해요. 특히, 방송에서는 편집 때문에 더 부각되어 보였던 것 같아요.

전보다 확실히 유명세를 탔는데 어떤가?
일단 알아본다는 자체는 기분이 좋죠. 그런 걸 원해서 랩을 시작한 거니까. 나를 알아보고 내 음악을 알아봐주는 게 어느 정도 목표를 채워가는 느낌이랄까요? 근데, 머리 때문에 그런지 너무 알아보는 것 같아요. 마스크나 모자를 써도 소용이 없어요. 최근에는 마스크를 쓰고 후드까지 뒤집어쓰고 걸어가고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마스크 써도 지투예요!” 하고 그냥 가버렸어요. 무안하게. 저도 모르게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했어요.(웃음)

‘랩’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냈는데, 힙합이라는 문화를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죠. 대중적인 음악의 한 스타일이었고, 동네친구들도 함께 힙합을 듣고 보고 얘기하고 그랬어요. 한국말을 어눌하게 할 때, 윤미래의 음악을 들었는데 완전 꽂혔었어요. 그래서 가사를 프린트해서 보면서 들어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UGP’라는 형을 만나게 되었는데 지금은 ‘의형제’와 같은 존재예요. 집에서 함께 작업해보고 어느 순간 내가 갈 길이 이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와 함께 이번 앨범을 작업하게 되었죠. 그래서 더욱 뜻깊은 앨범이기도 해요.

그렇다면 지투의 롤모델은 윤미래? 공연하면서 마주친 적은 없나?
공연할 때는 아직 한 번도 마주친 적은 없어요. 예전에 팬으로 만나서 그림을 준 적은 있는데, 지금 생각하니 너무 부끄럽네요. 롤모델 이상의 존재죠. 롤모델이라면 자기만의 곤조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자신만의 음악적인 색이 뚜렷한 팔로알토죠. 오랫동안 활동을 하면서 회사를 만들고, 소속 아티스트까지 세심하게 케어하는 모습은 ‘리스펙트’ 그 자체입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느껴져요. 그리고 개코! 그냥 너무 잘해요. 만약, 윤미래를 실제로 만나면 전 심장마비 올 수도 있어요. 그리고 개코 형님이랑 꼭 한번 함께 작업해보고 싶어요. 예쁘게 봐주시고 잘 부탁드립니다! 영상편지를 써야 하는데 지면으로 대신 인사드립니다.

힙합이라는 문화에 랩만 있는 건 아니지 않나? 비보이나 디제잉도 있는데.
비보잉이나 디제잉은 접하기가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아요. 직접 찾아가야 하는데, 음악은 라디오나 티브이만 틀어도 보고 들을 수 있었으니까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죠.

춤을 잘 출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아니에요. 사실 전 몸치, 음치, 박치예요.(웃음)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막내로 ‘분위기 메이커’라고 들었다.
새로 영입된 ‘윤비’라는 아티스트와 동갑이고, 나머지는 다 형들이죠. 잘 챙겨줘요. 엄청 까부는 편인데, 요즘 팔로알토한데 한마디 들었어요.(웃음)

어릴 때 자연스럽게 접했던 본토에서의 힙합과 지금 자리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힙합은 조금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조심스럽게 이야기해야 할 부분인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쇼미더머니> 팬과 힙합을 좋아하는 팬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물론 둘을 한꺼번에 아우르는 교집합은 분명히 있지만, 아직까지 대중들이 ‘힙합’ 하면 제일 먼저 <쇼미더머니>를 떠올리죠. 아이러니하게 저도 <쇼미더머니> 덕분에 꿈을 펼쳐나가고 있는데, 힙합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안타까운 점도 있어요. 뭔가 힙합을 하는 사람이라면 <쇼미더머니>에 나가야 성공한다는 원칙 같은 게 생겨난 것 같아서요. 점점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남성 팬이 더 많다고?
그렇죠. 남성 팬이 더 많아요. 레디 형이랑 같이 다니면, 뭔가 제가 더 접근하기 쉬운 이미지 인가봐요. 다이렉트 메시지로 ‘형! 사랑해요!’라는 내용이 오면 좀 부담스러울 때가 있죠. 뭐 어쩌겠어요?(웃음)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원이 나오면, 분명히 새벽까지 잠 못들지 않을까?
그렇죠. 그거죠.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블링>도 많이 응원해주세요!(웃음)

물론이다. <블링>의 지원 사격을 기대해도 좋다.
많이 응원해주는 팬들에게도 너무 고맙고, 솔로앨범을 기다려주신 분들이 분명히 있었을 거라 믿어요. 절대로 실망시키는 일은 없을 거예요. 멋진 음악을 선보이는 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말을 너무 못하는 편이라 인터뷰가 엉망이 아닐까 걱정되네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지금껏 해왔던 인터뷰이 중 손꼽을 정도로 말을 잘했으니까.
아 정말요? 고맙습니다!

 

CREDIT

에디터 김태연

포토그래퍼 김윤식

스타일리스트 안정현

헤어&메이크업 박주호

 

 

 

COPYRIGHT

THEBLING.CO.KR 내 모든 콘텐츠의 소유는 미디어블링에 있으며 본 기사를 무단으로 사용할 경우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분별한 사용으로 발생되는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