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지노 ‘OKGO’말고, 뮤비 장인 ‘OK GO’

이 영상 못 본 사람 아무도 없게 해주세요.

뮤직비디오를 너무 잘 만들어도 탈인 걸까. 웃프게도 오케이 고(OK Go)는 음악보다 뮤직비디오로 더욱 잘 알려진 미국의 4인조 얼터너티브 록 밴드다. 1998년 결성, 올해로 무려 21주년을 맞이한 관록의 밴드이기도 하고. 데뷔 초반 초저가 예산으로 뮤직비디오를 찍던 그들은 훗날 나사(NASA)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엔지니어들과 협업을 하는가 하면 더블에이(Double A), 러시아 S7 항공사 등 스폰서 협업을 통해 뮤직비디오에 PPL을 자연스레 녹여내기도 한다. 그들의 뮤직비디오가 대단한 것은 아이디어의 참신함뿐만 아니라 대부분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되었다는 점. 따라서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구상하고 제작할 때 철저한 계산과 오랜 준비 기간이 걸린다고.

 

더 이상의 설명은 각설하고 이들을 뮤비 장인 반열에 오르게 한 전설의 러닝머신 뮤비, ‘Here It Goes Again’부터 고심 끝에 엄선한 레전드 of 레전드 뮤비들을 차례대로 만나보자.

OK Go - Here It Goes Again (2005)

8대의 러닝머신과 정체불명의 안무. 초저가 예산 뮤직비디오라고 무시했다간 큰코다친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된 후 무려 52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유튜브 ‘가장 창의적인 영상’ 부문과 2007년 그래미 어워드 수상에 이르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이 뮤직비디오는 오케이 고(OK Go)를 널리 알리게 되는 핵심적 계기가 된다.

 

OK Go - Obsession (2014)

567대의 프린터에서 출력된 무수한 양의 A4용지. 이 영상은 제지회사 더블에이(Double A)와 협업하여 탄생한 세계 최초 페이퍼 맵핑 뮤직비디오다. 더블에이(Double A)의 용지는 워낙 부드러워서 프린터에 종이가 걸리거나 끼이는 일이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제작에 사용된 용지들은 모두 재활용되었으며 수익금은 그린피스에 기부되었다고 하니 혹여나 환경 문제를 걱정했다면 한시름 놓으시길.

OK Go - This Too Shall Pass (2010)

골드버그 장치를 이용한 이 영상 역시 어마어마한 조회수를 기록한 뮤직비디오 중 하나다. 현재 기준 무려 6180만 회의 조회수를 자랑하니 말이다. 특히 이 뮤직비디오는 나사(NASA) 연구원들과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엔지니어들이 제작에 참여해 더욱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창의력과 상상력 그리고 과학이 만나 탄생한 희대의 명작.

OK Go - Upside Down & Inside Out (2014)

이 역시 “세계 최초” 타이틀 붙으시겠다. 러시아 S7 항공사의 도움을 받아 제작된 이 영상은 최초의 무중력 뮤직비디오라는 사실. 무중력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 단 27초뿐이라 8번의 상승과 낙하를 반복하며 완성되었다고. 이 영상을 비롯하여 오케이 고(OK Go)의 과학적 원리가 적용된 뮤직 비디오 제작 비하인드가 궁금하다면 OK Go Sandbox를 통해 확인해보자.

에디터 김보라(@v_vw_w) bovigation@mediabling.co.kr

Cooperation OK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