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앤프렌즈 I 헬베티카

조금 다른 차원의 만남!

 

 

 

태생이래 컬트적 인기를 누려온 라인프렌즈. 아이코닉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에에 그침 없이 라미, 브롬튼, 비츠 바이 닥터드레, 뱅앤올룹슨을 비롯한 신선한 컬래버레이션을 지속해서 선보여왔다.  단순히 잘 팔리는 제품을 넘어, 실용성과 문화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미학적 시도를 거듭하는 라인프렌즈의 최근 결과물은 조금 더 새로운 차원에서 이뤄졌다. 1950년대  스위스에서 고안된 이래 네슬레, 루프트한자, 아메리칸 어패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애플, 오프화이트 등 다양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시각적으로 제시하고, 뉴욕 지하철 등 공공 시설물의 사용을 통해 아이콘으로 각인돼온 헬베티카 서체와 협업을 진행한 것. 우리 가까이에 있던, 하지만 함께할 줄 상상하지 못했던 두 아이콘의 만남에 관해, 헬베티카 서체를 소유한 모노타입 이미징(Monotype Imaging) 사의 조 로버츠(Joe Roberts) 수석 부사장과 하전자 동남아지역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봤다.

 

 

각각 다른 의미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가진 두 라이프스타일의 만남이다. 최종 의사결정에서 ‘YES’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게 한 요소는 무엇인가?

 

헬베티카 서체는 오랜 역사와 세계적 명성을 가진 글로벌 표준 서체로서 다양한 환경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서체 자체가 특별히 디자인화되고 상품성을 지닌 브랜드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사례는 이번 라인프렌즈와의 컬래버레이션이 최초라고 할 수 있다. 헬베티카 서체와 명성을 중심으로 한 기존 협업에서 나아가 서로의 창조적 아이디어를 토대로 헬베티카 서체만의 특성을 전면에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컬래버레이션 성사의 주요한 계기였다. 또한, 모노타입사 내부적으로는 헬베티카만의 고유한 룩앤필(Look & feel)을 살린 상품화라는 측면이 매우 도전적이고 의미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디자인, 효율성, 뉘앙스 등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고려했던 요소가 있다면?

 

헬베티카는 그 자체로 서체의 역사라 할 수 있을만큼 높은 상징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거의 모든 산업에 활용되는 서체이자 대중적 브랜딩 로고로서의 근간을 갖고, 현재까지도 그 가치를 이어오고 있는 것. 반세기 이상 사용자들의 삶 속에 존재해 오면서도, 헬베티카는 변화하는 삶의 모습과 함께 지속적인 변화와 변신을 추구한다. 라인프렌즈와의 이번 컬래버레이션도 이러한 변화의 시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60년전의 헬베티카의 탄생 환경과 현재의 환경이 다른 점은 있지만, 동시대를 지향하는 표준화된 서체로서의 헬베티카의 가치는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 근본과 본질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 컬래버레이션에서도 헬베티카가 그 동안 구축해온 브랜드만의 스토리와 디자인의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라인프렌즈와의 만남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했다.

 

 

이번 협업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헬베티카를 서체 자체로서 하나의 제품이자 아이콘으로 선보인다는 것이다. 라인프렌즈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함께 달성할 수  있는 독자적 시너지가 있다고 본 것인가?

 

헬베티카 서체가 가진 상징성과 글로벌 캐릭터 기업으로 명성을 쌓아온 라인프렌즈의 가치가 만나 탄생한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양사의 독보적 디자인 역량이 거대한 시너지로 작용하며 성공적인 결과물을 탄생시켰다고 생각한다. 특히 물성이 없는 서체가 캐릭터와 만나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결과물을 탄생시킨다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 살아숨쉬는 친근한 캐릭터인 ‘브라운앤프렌즈’와 헬베티카가 만나, 헬베티카가 서체 특유의 룩앤필을 유지하면서도 라인프렌즈와 함께 보다 친근하고 경쾌한 느낌을 공유하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결과물에 대한 모노타입 이미징 사 내부의 평가가 궁금하다.

 

이번 라인프렌즈와의 컬래버레이션은 헬베티카 서체 자체가 특별히 디자인화되고 상품성을 지닌 브랜드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내부적으로도 매우 고무적인 반응이다. 헬베티카 서체와 명성을 중심으로 한 일반적인 협업에서 나아가, 서로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토대로 헬베티카 서체만의 특성과 고유의 가치가 표현되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으며, 향후 모노타입의 또 다른 획기적인 컬래버레이션을 이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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