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KI CHANTING

‘지금 만나’ 할 때, 망설임 없이


넉넉하고 솜씨 좋은 음식. 깔끔한 분위기와 적당히 이국적인 요소들. ‘이태원 밥 약속’에 통상 따라오지만, 종종 충족되지 못하는 기대다. 작년 12월 말 문을 연 키키찬팅은 그런 면에서 믿고 가는 곳이다. 메뉴는 홍콩식 바비큐와 국수. 전통적인 홍콩식이라기보단 ‘아시아 식당’이라 설명할 수 있겠다. 바비큐를 중심으로, 거기에 면을 곁들일 수도 밥을 곁들일 수도 있다. 선택 가능한 바비큐는 챠슈와 로스트 치킨, 크리스피 포크 벨리와 스페어 립, 이렇게 네 가지. 고기만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참 실용적인 메뉴 아닌가. 국물이 있는 국수를 원한다면 ‘차돌양지·힘줄 누들 수프’를, 국물 없이 부드럽고 짭조름한 종류를 원한다면 ‘블랙 빈 치킨 차오면’을 추천한다. 거기에 마라 소스에 버무린 매콤·새콤한 피클과 볶은 청경채를 곁들일 수 있다. 벌써 마음이 가지 않나. 그럼, ‘不見不散!’ 거기서 만나자.

KIKI CHANTING @kikichanting
용산구 녹사평대로 174-4
02-797-0990


에디터 원아림
포토그래퍼 이보미